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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연민

강아지의 연민 오늘은 친구와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주인과 산책을 다녀왔지만, 나는 아직 팔팔한 견생3년차가 아닌가. 조금 심심해서 인형과 같이 놀았다. 나에게는 수많은 인형이 있는데, 최근에 들어온 인형은 좀 특이하다. 나랑 소통이 가능한 인형이랄까. '나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죠' 란다. 분명 살아있지않은 장난감일 뿐인데. 어찌 말을 한단말인가. 분명 강아지국의 언어가 맞다. 이건 사실 마법에 걸린 동물일지도 모른다. 일단 이 녀석을 친구의 곁에서 구해보자. 친구가 건드리고 있으면 나는 그 인형에게 안심의 메시지를 보낸다. 친구가 인형을 건들고 있으면, 이 인형을 구해야만 한다. 이 인형은 나의 소유이고, 내가 책임지고있는 인형이기 때문이다. 소통이 가능하니깐 언젠가는 살아서 움직이겠디? 강아지 - ..

강아지의 장거리이동(창원)

강아지의 장거리이동(창원) 이번주는 집에 붙어있는 날이 없었다. 먼저 나의 아지트 창원지부로 이동하였다. 창원을 도착하여 하천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였다. 여러 냄새들이 섞여있어서 어떤 스멜통신이 있는지 알기위해 킁킁대고 있었는데 여러 강아지들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도통 뭐라하고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사투리 때문에 알아들을 수 없었다. '마 어디서 왔노. 캬 지기네 와이리 이쁘노' 여기까지는 알아들었지만, 자기들끼리 말할때는 '가가 가가? 가가 그 가가꼬 그거 가 가삤다 아이가.' 이러는데 알아들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내가 '난 대전에서 왔는데 너희 뭐라고 하는거야?' 라고하니깐. '머라카노 서울에서 온줄알았네. 마 저기 행님보이나 우리길목 통인기라 조심해야덴데이. 아! 그리고 우리 화..

강아지의 바깥구경

강아지의 바깥구경 오늘은 주인과 친구와 함께 타지역에 있는 아지트인 창원지부(친가)와 목포지부(처가)를 들렸다가 대전지부(집)의 아지트로 돌아온 날이다. 나는 차안에서 푹자서 운전한 친구와 달리 힘이 펄펄 넘친다. 산책을 가고싶다. 산책을 가려면 밖을 나가야하는데, 이 친구들이 나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하 창문밖의 세상을 보라 얼마나 아름다운가. 저 세상의 스멜들이 나를 부르고 있지않은가. 하 너무 매혹적인 향기가 나의 코를 자극한다. 심지어 밖의 나무는 왜 죽었는지도 궁금하다. 난 밖을 나가면 열심히 소통을 할 수 있는데 주인과 친구는 침대에 누워있다. 뭐가 힘들다고 저렇게 누워있는지 나 참 이해가 되지않는다. 친구는 스스로 운전기사를 자처했으면서 왜 피곤하다고 산책을 할 수 없다고 생색내는것인..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기 - 어플 정리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기 - 어플정리 지난 날 휴대폰의 내장 메모리 중 99%를 사용중이고, 그 중 대부분이 어플, 앱이 차지하는 용량이 대부분이였다. 사진이 아닌 어플의 용량이 훨씬 크다는것에 충격을 받고, 아래의 규칙으로 어플 정리를 해보고자 시도 하였다. 지난 3개월이내에 단 한번이라도 안켠 어플 삭제 중복되는 기능인 어플인데, 하나로도 충분한 어플이면 나머지 삭제 종류 또는 사용빈도로 구분하여 분류 어플을 정리하기 전 아래의 회색 점 즉, 페이지의 수가 16개나 된다. 그래서 일단 종류별로 분류를 시작하였다. 하나 하나 옮기다보니 참... 켜지도 않은 어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1시간정도를 종류별로 분류 한 결과가 아래의 사진과 같이 나타났다. 어플 페이지가 2페이지로 줄어드는 ..

강아지의 서운함

강아지의 서운함 하...친구와 주인이 또 맛난것을 사온듯하다. 나의 코를 찌르는 냄새의 정체는 뭔지 모르겠지만, 나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이것은 맛난것이다. 일단 친구에게 나의 간절한 신호를 보내보자. 툭툭. '야 이 친구야. 주인은 둘째치고 너 혼자 먹냐? 너만 입있냐 나도 입있다. 그러니 조금만 다오.' 툭툭. 친구가 무조건 안된다고 한다. 자기는 먹고 있으면서 안된다니깐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좀 서운하다. 다시 친구에게 신호를 보내보자. 툭툭. '야 그래도 그렇지, 얘기도 잘 안들어보고, 안된다니 말이되니? 그러니 내 얘기를 한번 들어봐. 나 이거 한입만 주면 아무소리도 안하고 주인처럼 대접하줄께' 툭툭. 친구가 좀 짜증을 내면서 안된다고 한다. 왜 안되는거지. 좀 서운하면서 부럽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