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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방해공작
집에 주인과 같이 사는 친구가
오늘은 공부를 하는 날인듯하다.
이 날은 친구가 공부를 하는 동안
나를 괴롭히지도 않고,
나를 놀리지도 않고,
딱 엎드려서 공부만 하느라 아무것도
못하는 날이다.
내가 이 날 지난 날 당했던 것을 복수를 하지않으면,
두고두고 또 몇개월간 후회하면 기다릴것같다.
그런데 이 친구가 내가 이렇게 지켜보고있는데,
나한테도 관심을 주지않는다.
해도해도 너무 한것아닌가. 괘씸하다.
우선 친구가 공부를 못하도록 계속해서 건드려보자.
툭툭. 야 너가 박사과정이면 다냐?
난 이 집의 터줏대감이다. 쨔샤.
내가 너보다 훨씬쌔. 난 너가 무섭지않다. 툭툭.
너 싸움 잘하냐? 툭툭.
친구가 이 방해 공작을 참지못하고,
공부를 포기하였다. 행복하다. 헤헤헥.
작전이 성공하였다.
공부가 끝났으니, 이제 나랑 같이 놀자.
인형부터 던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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