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생활/창작 시 (강아지 일기)

강아지의 꽃놀이

아뱅 2022. 4. 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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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꽃놀이

주인님과 친구가 오늘따라 분주하다.
나에게 옷을 입히는것을 보니,
어디를 나가는게 분명하다.
좋다. 이것은 산책이다.
아니 그런데, 산책은 안하고 친구의 차를 타고 어딜가는것인가.
아하. 큰 공터에 도착하였다.
여기가 지상 낙원이 따로없다.
조금 지쳐서 안아달라고 했더니,
이 나무가지에 나의 얼굴을 드리민다.
짜증난다.
나와서 좋긴한데 짜증이난다.
주인님과 친구는 나를 보며 웃고있다.
주인님이 나보고 꽃개란다. 꽃개가 뭐지?
나는 사랑인데 말이다.
나의 이름이 바뀐것인가.
나는 사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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