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생활/창작 시 (강아지 일기)

강아지와 친구가 동거를 시작한 날

아뱅 2022. 2. 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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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친구가 동거를 시작한 날

때는 내 견생 2년차 일때의 일이다.
친구가 나보고 '가자'라고 하였다.
나는 산책을 '가자'라는 줄 알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기차를 타고 '가자'인줄
꿈에도 상상을 하였을까.
너무 시끄럽고 사람도 많고 모든것이 어색하였다.
기차를 타고나니 아는 냄새와 형태는
주인과 친구밖에 없었다.
혹시 친구가 주인과 나를 납치해가는게 아닌가
의심도 하였다. 이날부터 친구가 주인과 나를 내가 처음간 집으로 납치를 해서 밥도주고 물도주고
배변패드도 깔아주고 장난감도 놀아주고
다양한 곳에서 냄새도 많이 맡게해주고
아주 사육을 시키고있다. 난 오늘도 그렇게
'오늘은 밥도 잘먹고 재밌었으니, 그냥 내일 탈출하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지내고있다.
그렇게 11개월이 지났다.
오늘도 그렇게 탈출을 하지못했다.
주인도 탈출 할 생각이 없는듯하다.
사실 친구가 공감해주고, 가끔 의사소통도 되어서
좋다. 납치 당해있는것도 나쁘지않은것 같다.
아. 왜 내가 이 녀석에게 친구라고 하고있지?
그냥 친구라고 해야겠다. 헿헿


강아지 - 견생 3년차 포메라니안 사랑이
친구 - 티스토리 주인(아뱅)
주인 - 와이프 (sol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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