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생활/창작 시 (강아지 일기)

강아지의 장거리이동(창원)

아뱅 2022. 2. 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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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장거리이동(창원)

이번주는 집에 붙어있는 날이 없었다.
먼저 나의 아지트 창원지부로 이동하였다.
창원을 도착하여 하천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였다.
여러 냄새들이 섞여있어서 어떤 스멜통신이 있는지 알기위해
킁킁대고 있었는데 여러 강아지들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도통 뭐라하고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사투리 때문에 알아들을 수 없었다.
'마 어디서 왔노. 캬 지기네 와이리 이쁘노' 여기까지는 알아들었지만, 자기들끼리 말할때는
'가가 가가? 가가 그 가가꼬 그거 가 가삤다 아이가.' 이러는데 알아들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내가 '난 대전에서 왔는데 너희 뭐라고 하는거야?' 라고하니깐.
'머라카노 서울에서 온줄알았네. 마 저기 행님보이나 우리길목 통인기라 조심해야덴데이.
아! 그리고 우리 화나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말투가 그런기다.'
라고한다. 화내는것같은데 화를 내는게 아니란다. 이상하다.
스멜통신도 사투리가 섞여있어서 도통 알수가 없는 말이 떠돌아다닌다.
하. 이건 뭐. 이해할수없다. 운동이나하고 그냥 집에 들어가자.
주인께서도 여기 말을 이해를 잘못하는것같지만,
친구는 들리는 험악한 말에 웃고있다. 이상하다.
친구가 이해 할 수 없는 사투리를 사용하여 소통하기 시작한다. 이상하다.
집에서는 안그랬는데. 조금 무섭다.
집에가고싶다.


강아지 - 견생 3년차 포메라니안 사랑이
친구 - 티스토리 주인(아뱅)
주인 - 와이프 (sol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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