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생활/창작 시 (강아지 일기)

강아지의 억울함

아뱅 2022. 1. 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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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억울함

오늘은 주인과 친구가
침대에서 일어나질 않아서 나도 같이잤다
그런데 자다보니 목이 말라서
물을 먹으러 거실에 나왔다
아니
이게 무엇인가
누가 이 맛난 간식을 바닥에 두었는가
자는동안 배고프지 말고
내가 먹으라 주인께서 보상하신것이겠지
내 이 은혜 잊지않고 갚으리라
찹찹찹 맛있다 매우 맛있다
먹다보니 시간이 흐르고 배도 부르고
간식이 남아버렸다
숨기자 주인께서 주신 간식을
주인과 같이 사는 친구에게 빼앗길수도 있으니
숨기자. 간식을 안전한 곳으로.
슬금슬금 쓱싹쓱싹. 사샥샤삭.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주인이 웃으며 처다보고있고.
친구가 나를 들고있다.
무슨 상황인가.
나를 간식도둑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주인은 친구의 말만 듣고 나의 말을 듣지않는다.
나는 주인에게 간식을 상으로 받은것이지,
간식을 훔친게 아닌데 말이다.
난 억울하다. 맛난 간식을 먹었을뿐이다.
난 이 상황이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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