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일상 #복권 #대학원생일상 #삼성디스플레이 #그래핀 2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의 심리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박사과정 2년차를 지나고 있는 나는 때론 쉬고싶고 때론 열심히하고싶은데 이것이 수시로 실시간으로 바뀐다. 내가 자가진단을 하였을때, 최근에 돈으로 힘든 일이 많아서 그런것같기도하다. 사실상 돈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내가 직접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돈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게 아닌가 싶다.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면 돈이 필요한걸까? 물론 돈이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긴하나 그만큼이나 중요한가 의문이든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사람을 대할때도 눈치를 보게되고 제대로 대화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진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어제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에서 임원들 앞에서 교수님과 세미나를 하였다. 우리가 만든 그래핀의 특성과 응용을 하였을때 어떤 특성이 나타날지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우리의 데이터는 워낙좋아서 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충분하였다. 그러나 나는 다른곳에 관심이 있었다. 작년과 제작년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와봤지만, 올해는 뭔가 다른환경처럼 느껴졌다. 발표가 끝나고 삼성사옥주변을 산책할때 뭔가 소소한 행복을 느낀것같다. 그 주변에 돌아다니시는 직원분들의 표정과 말투를 보며 학교와 별반차이가 없다는것을 느꼈고, 임원진들의 말투나 자세를 보며 교수님과 별반차이가 없다는것을 느꼈다. 사실 결론적으로는 임원진중에서 우리 연구실과 산학과제를 하고싶다고 제의를 하였다. 나도 사실 그 분야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