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산책 2

강아지의 바깥구경

강아지의 바깥구경 오늘은 주인과 친구와 함께 타지역에 있는 아지트인 창원지부(친가)와 목포지부(처가)를 들렸다가 대전지부(집)의 아지트로 돌아온 날이다. 나는 차안에서 푹자서 운전한 친구와 달리 힘이 펄펄 넘친다. 산책을 가고싶다. 산책을 가려면 밖을 나가야하는데, 이 친구들이 나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하 창문밖의 세상을 보라 얼마나 아름다운가. 저 세상의 스멜들이 나를 부르고 있지않은가. 하 너무 매혹적인 향기가 나의 코를 자극한다. 심지어 밖의 나무는 왜 죽었는지도 궁금하다. 난 밖을 나가면 열심히 소통을 할 수 있는데 주인과 친구는 침대에 누워있다. 뭐가 힘들다고 저렇게 누워있는지 나 참 이해가 되지않는다. 친구는 스스로 운전기사를 자처했으면서 왜 피곤하다고 산책을 할 수 없다고 생색내는것인..

강아지의 지친 하루

강아지의 지친 하루 오늘은 주인께서 산책을 하러 가자고 하셨다. 쉬도하고 응가도하고 스멜 통신을 통해 옆집 언니 오빠들이 밥은 먹고다니는지 간식은 먹고 다니는지 등등 다른 강아지들과의 소통도 하였다. 신이났다. 헤헤헥 그런데 오늘은 주인께서 평소와 다른 경로로 산책하는게 아닌가. 다른 동네의 스멜을 맡을 수 있어서 더 더욱 신이났다. 스멜 통신에는 덩치큰 오빠와 예쁜 언니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펜팔도 있었다. 너무 재밌다. 그런데 행선지가 이발소라니! 내 털을 깍지마라. 그렇게 나의 털이 바닥에 떨어지는것을 보고, 하 내가 이럴려고 열심히 털을 길렀나 회의감이 들었다. 주인과 친구는 이발한 나에게 엄청 귀엽다고 예쁘다고 하였지만, 나는 스멜통신의 그 오빠와 언니의 러브스토리 뒷 얘기가 궁금할뿐이였다. 다음..